100년만의 사건

100년만의 사건

100년만에 한번 나타날까 말까한 역사적인 현장의 한복판에 있습니다. 매일 쏟아지는 뉴스의 홍수 와중에 우리가 몇주전까지 당연하게 누리던 생활은 사라졌습니다. 보리스 존슨 수상이 세인트 토마스 병원 중환자실에서 산소 공급을 받고 있다고 하며 록다운 조치로 런던에서만 하루에 2.4빌리온 파운드의 경제 손실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질환의 판데믹에서 사람을 살리자니 경제가 죽고, 경제를 살리자니 사람이 죽고, 어려운 선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코비드19은 개인의 면역력 뿐만 아니라 한 나라의 의사 결정 구조와 의료 시스템을 심각하게 테스팅하고 있습니다. 첨단 의료를 자랑하면서 가장 병든 인구를 가진 미국이 중국의 사망율을 한참 전에 추월하였으며 의료진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보호 장구가 없어 심지어 외국 공항에서 물품들을 날치기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의료 보험이 없으면 병원 문턱을 넘지 못하기에 코비드-19증상이 있어도 병원가길 꺼리다가 병세가 위중해지고 치료시기를 놓친다고 합니다. 유럽 국가들도 각자 도생의 길을 걷고 있는데 이태리처럼 난리가 나서 일찌감치 봉쇄되는가 하면 스웨덴처럼 사회 생활에 별다른 제한을 두지 않는듯 나라마다 록다운 결정이며 마스크를 의무화 할 것인지, 검사를 얼마나 실시할지 서로 다른 결정을 내립니다.

영국은 직접 발품을 팔고 인력을 동원해야 하는 바이러스 검사와 동선 파악 등을 일찌감치 포기하고 집단 면역 하자고 했다가 안했다가 결국 록다운 결정을 내리는 듯 정책의 혼선을 보여줍니다. 영국 정부는 그동안 과학적 팩트에 의거하여 내린 결정이라고 하면서 임페리얼 대학의 수학적 모델링 그리고 인간 행동의 일반 법칙을 체계적으로 본다는 행동 과학 (behavioural science)에 절대적으로 의존하여 대책을 세우고 있는데 이런 예측 모델링은 그 아무리 정교한 프로그램이라고 한들 인풋으로 어떠한 가정과  변수를 집어 넣느냐에 따라 아웃풋이 천차만별로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직접 발로 뛰어서 영국 인구 표본을 대상으로 한 실제 검사 결과 데이타가 없기 때문에 그 아무리 우주 최강의 모델링 프로그램을 돌린다한들 그 결과는 상상의 소산물입니다. 주 연구자인 닉 퍼거슨 교수는 50만명 사망, 25만명 사망 얘기하다가 아직 록다운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을 1주일 째 갑자기 예측 사망수 2만명으로 대폭 수정된 숫자를 내어 놓았는데 이게 과연 믿을 수 있는 모델링인지 신뢰하기 힘들다는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으며 컴퓨터 모델링 코드를 공개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감염병의 기본인

테스팅과 동선 파악, 인력 배치를 일찌감치 포기하고, 테스팅 키트도 주문해놓지 않고서 엘리트들이 가상 현실 프로그램을 이렇게 저렇게 돌려보면서 사망자 수 예측하는 모습은 참 동의해주기 힘듭니다. 옥스포드 대학이나 예일 대학 등 다른 연구소에서 전혀 다른 예측 모델링이 나오고 있기에 더욱 그러합니다.

검사를 광범위하게 실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역 감염이 인구 중에 실제 몇퍼센트나 얼마나 진행되었는지 갸늠할 수 없습니다. 특권층은 가벼운 증상에도 혹시나 해서 검사를 받는 한편 일반인들은 집에서 참다가 참다가 극심한 호흡곤란으로 응급실로 가고 입원해야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체크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일선 현장의 의료진들도 자신이 감염이 되었는지 혹은 환자를 감염시키고 있는지 모르면서 보호장구도 제대로 구비하지 못하고 일해야 하는 악몽의 상황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무증상 감염자이면서 돌아다니는 것인지, 감염자 중에 몇퍼센트가 중환자실에 들어가고 인공호흡기를 사용해야 하며 얼마나 많은 수가 실제로 코로나바이러스로 사망하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사망한 것인지, 기저 질환들이 있고 사망할 때가 되어 사망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도 있는 것인지 구별하지 않기에 어떻게 기준을 세우냐에 따라서 사망자 숫자 통계가 확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검사를 실시하지 않더라도 의사의 추정에 따라 코로나 바이러스 사망 통계에 합산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은 이미 작년 11월 부터 진행되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이렇게 되면 정말 뒷북 치고 있는 것인데 인구의 10% 혹은 예측 모델에 따라 이미 50-60%이상 감염되었을 것이다라도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미 50%가 감염되고 면역이 되었다면 현재와 같이 경제를 마비시키는 록다운 상황은 그야말로 넌센스가 아닐 수 없습니다. 노약자는 보호 격리하되 사람들은 일자리로 돌아가야 합니다.

지인들이 전화가 와서 매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죽냐고 무섭다고 패닉하는데 매스컴이 더욱 패닉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판데믹이 아닌 상황에서도 영국에서는 매일 평균1600명이 사망합니다. 대부분의 노인들은 기저질환을 앓다가 병원에서나 양로원에서 폐렴으로 생을 마감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매년 전세계적으로 65만명 정도가 독감으로 사망합니다. 따라서 일부 학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반응을 이성적인 판단이 아니라고 주장하는데 앞으로 이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보아야 합니다.

록다운 조치 덕분에 의료 시스템이 붕괴되지 않을 시간을 벌 수는 있긴 하나 바이러스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에 록다운이 해제되면 똑같은 문제에 봉면해야 하고 다시 2차 웨이브, 그리고 가을 겨울 다시 독감 시즌이 오기에 몇주만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므로 긴 호흡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저도 3월 중순부터 한의원 문을 닫고 집에 있으면서 인생을 다시 돌아보고 있습니다. 한의원으로 걸려 오는 환자분들의 전화를 착신으로 받고 있는데 판데믹 와중에 타질환으로 어디 아프거나 다치면 안됍니다!!! 이 혼란한 시기, 각 가정에 건강과 평안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