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vs 트럼프

클린턴 vs 트럼프

미국 대선이 막바지에 들어가며 공방전이 가열되고 폭로, 인신 공격도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검투사들이 물고 뜯고 찌르고 죽을 때까지 마라톤 승부로 유혈이 낭자한 느낌입니다. 대서양을 건너 드문 드문 소식을 듣는데도 이렇게 피로감이 있는데 스테이지의 당사자들은 어떠한 상태일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 살지 않는 사람으로서는 대통령 선거 캠페인에 이렇게 몇 년에 걸쳐 오랜 시간에 천문학적인 재력과 국력을 동원하는 모습에 어리둥절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낭비 같다고도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최근 한국의 대통령을 둘러싼 부끄러운 사정을 보면서 한나라의 수장을 뽑는데 유권자들이 다각도에서 그 자질과 역량, 노선을 충분히 평가할 수 있도록 오랜 공을 들일만 하다고 혼자 끄덕였습니다. 대통령 후보로 나온 사람이 혹여 심신이 미약하지는 않은지 건강 상태의 체크도 매우 중요한 쟁점으로 이번 선거에서도 건강 문제가 몇 차례 부각되었습니다. 클린턴 후보가 쓰러질 듯 비틀거리는 모습, 심하게 기침하는 모습 등은 매스컴에 크게 보도되며 건강 상의 의혹이 제기된 바 있으며 트럼프에게 빌미로 잡히기도 하였습니다. 트럼프도 본인의 집무실에서 찍은 사진의 배경에 약품 상자 등이 포착되기도 하여 여러 추측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 두 후보의 대략적인 건강 검진 상태와 함께 복용하고 있는 약품 리스트들도 공개되었는데 물론 선별적으로 발표한 것이겠지만 그래도 그들의 평소 건강 상태를 엿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흥미로웠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69세

클린턴은 아모르 타이로이드 (Amour Thyroid)를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는 돼지의 갑상선 추출물로서 갑상선 저하 환자가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복용하는 약물입니다. 갑상선 저하에는 기존의 신지로이드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데 이는 T4 비활성화 호르몬으로 인체에서 활성화된 갑상선 호르몬 T3로 전변되길 기대하고 쓰는 약물입니다.  신지로이드에 증상이 잡히지 않는 사람들이 T4와 T3가 함께 들어있는 아모르 타이로이드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무리 인구 중 갑상선 저하가 흔하다지만 클린턴 같은 천하의 강철 여성도 갑상선 저하였다니 좀 놀랍습니다. 갑상선 저하 상태는 심각한 두뇌 억제와 대사 저하를 유발하여 인체에 총체적인 부실을 유발하기에 갑상선 환자들은 아침에 침대에서 나오는 것도 고역인 경우가 전형적이기 때문입니다. 과장될 정도로 자신감 충만해 보이고 명석한 힐러리도 남보지 않는 곳에서는 극피곤함과 두뇌 기능 저하를 겪었음을 유추할 수 있으며 대통령 선거라는 거사를 갑상선 저하 상태를 극복하며 치루고 있는 상태입니다. 브렉시트 영국을 이끄는 수장, 테레사 메이도 자가 면역성 당뇨병 환자임을 본인이 밝혔으며 웨스트민스터 국회 의사당에서 인슐린 주사를 맞아가며 일한다고 해서 놀란 적이 있었습니다. 갑상선 저하증이나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이나 둘 다 정신적, 육체적 에너지에 심각한 위기를 주는 질환이기에 이 환자들의 가장 주된 호소 증상은 극심한 피로감입니다. 이 여제들은 질병 상태도 불굴의 정신력으로 지배하는지 어떻게 격무를 소화해내고 매일 중요한 결단을 내릴 수 있는지 연구 대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클린턴은 최근 공개 석상에서 2분이나 발작적 기침을 멈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다른 신경계 작용 약물 부작용은 아닌지 억측들이 있었으나 폐렴에 의함이었다고 발표하였고 레바퀸(Levaquin) 항생제를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왜 하필 부작용이 심한 플루오로퀴놀론(Fluoroquinone)계열 항생제를 사용하는지 힐라리가 제 친구라면 말리고 싶습니다. 이 항생제는 전립선염이나 방광염에도 굉장히 자주 처방되는데 인체의 콜라젠을 망가뜨리는 심각한 부작용이 있어FDA에서 경고 먹은 약품입니다.  이 항생제를 복용하고 건(tendon)이 쉽게 끊어져 영구적으로 불구가 되는 사람들이 많으며 심장 내벽의 훼손이나 대동맥의 파열, 신경계 훼손과도 연관성이 밝혀졌습니다. 또한 이 항생제에는 불소 분자가 들어 있는데 불소는 인체의 요오드 수용체에 결합하기 때문에 특히나 갑상선 환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아 보입니다. 모든 항생제는 인체의 비타민 B군과 비타민 K를 고갈시키고 장내 유산균총을 파괴하여 클린턴씨는 복통, 설사, 영양 불량, 피로, 위약감, 어지러움증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클린턴은 항히스타민제와 혈액 응고도를 낮추는 약인 와파린을 장기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와파린은 비타민K의 작용을 방해해서 응고도를 낮추는 기전의 약물이기에 식이에서도 비타민 K가 함유된 음식물, 녹색채소의 섭취를 일관성 있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날드 트럼프, 70세

트럼프는 매우 건장하고 건강해 보이며 일년 내내 선탠을 자랑하여 창백한 힐러리와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그는 평소 콜레스테롤 저하제인 스타틴을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인데 왜 복용하는지 알 수 없으나 대선 후보로 나올 만큼 엄청난 인물도, 세계 최고의 주치의를 두었겠지만, 지난 세기의 ‘콜레스테롤-심장병 연관 가설’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다는 사실을 확인합니다. 필요에 따라 콜레스테롤을 만들어내는 것은 인체 세포가 지닌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기능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이를 낮추는 약물은 세포 수준에서 심각한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 밖에 없으며 스타틴으로 콜레스테롤은 잘 떨어졌으나 몸은 극도로 나빠진 결과가 많은 것이 그 이유입니다. 콜레스테롤을 낮춤으로 해서 얻는 이익은 창피할 정도로 미미하고, 오히려 낮을수록 사망률이 높아집니다. 스타틴은 심장 근육과 인체 정상 기능에 필수적인 코엔자임큐텐(CoQ10), 셀레늄, 비타민 D를 고갈 시키고 기억력 감퇴, 치매, 파킨슨을 비롯한 신경계 파괴, 미토콘드리아를 파괴시켜 근육 약화, 위축, 성기능 감퇴, 호르몬 생성 저하, 당뇨병 유발 등을 대표적으로 적어도 신체에 수백 가지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트럼프는 혈액을 묽게 유지하는 용도로 역시 저용량 아스피린도 지속적으로 복용한다고 하는데 중풍이나 심장 마비 같은 심혈관 질환의 예방을 우선적으로 신경 쓰는 모양입니다. 아스피린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최근 많이 변경되어 기대 수준을 변경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혈액 점조도는 일반인이 알아야 할 굉장히 중요한 주제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글은 따로 쓸 계획입니다. 

두 후보의 육체적 정신적 스테미나를 극도로 시험하는 과정을 보면서 역시 큰일을 하려면 일단 철인 수준의 체력이 전제 조건이 아닌가 합니다. 건강해 보이고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는 사람도 약물을 복용하고 있지 않은 사람이 없고 위에 언급한 것처럼 약물 부작용은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증상으로 럭비공처럼 튀어 나올 수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 증상을 새로운 질병인 줄 알고 또 다른 약물로 덮는 의료 행태, 따라서 점점 약물의 가짓수가 많아 지고 이러다 보면 어느 것이 진짜 질병이고 어느 것이 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상태인지 알 수 없는 상태가 많아 진다는 점, 60대 이후 환자들에게서 20가지 정도의 약물 복용은 흔하게 보인다는 점 등 대선 후보들의 리스트를 보면서 현재의 약물 복용 관행도 함께 생각해보았습니다.

~류 아네스, 런던 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