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을 복용할 때 어떤 음식을 먹고, 피해야 하나요?

한약을 복용할 때 어떤 음식을 먹고, 피해야 하나요?

 식이, 영양 상태는 치유의 과정에서 절대적인 요소로서 신체의 컨디션을 획기적으로 바꾸고자 하는 분들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본능적으로 많은 관심을 가집니다. 그러나 현재 의과대학에서 영양학이나 식이 요법에 대해서 의사들이 배우지 않고 병원이나 기존 의학계에 영양 상태에 대한 검진, 처방이 없으며 생활 습관, 특히 식이에서 비롯된 수많은 문제조차 이를 직접적으로 개선하지 않고 제약 처방에 의존하는 점은 의료 비극입니다. 병원에서 약물을 처방 받아 복용해가며 질병 관리(disease management)는 할 수 있어도 근본적으로 건강을 되찾는 것을 기대하기 힘든 원인이기도 합니다. 

많은 환자 분들은 한약 처방 복용 중 특별히 식이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이나 금기할 사항이 있는지 궁금해합니다. 관례적으로 돼지고기를 먹지말라, 무우, 녹두를 먹지 말라 등의 이야기가 있는데 이는 한약과의 궁합(?)이 안맞다거나 신비로운 배합 상의 문제가 아니라  18세기 당시 고질적인 저칼로리 식이, 영양 실조와 추위에 기인한 여러가지 질환이 많았던 고로 한약 복용 중 소화 불량으로 설사하지 않고 약물의 최적 흡수, 작용을 기대하기 위해 제시되었던 것입니다. 현재에도 약물의 최적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약물 복용 중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고 소화가 안되고 독성이 있는 음식물을 금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식이 요법의 원칙

저희 한의원에서는 여느 질환으로 오든 환자분들과 식이에 관해서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한약 치료는 질병 상태에 도달한 인체를 역전시키기 위한 멀티 타켓 촉매제와 같은 작용하는데 이 과정에서 한약 처방의 목적대로 인체를 새로이 구성하고 에너지를 내는데 도움주는 천연 재료 물질을 원활히 공급하여야 새로운 건강 상태로 리셋할 수 있게 됩니다. 아직 기존의 일반 의학계에서는 기대할 수 없지만 최근 영양, 식이 요법에 대한 눈부신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식이 요법에 따른 유전자 발현 양상, 특히 미토콘드리아의 활성도를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점등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연령, 성별, 활동량 등 대사 요구의 차이, 물론 질병의 다름에 따라 개별적 식이 요법이 처방되어야겠지만 질병을 극복하고 건강을 되찾는 과정에서 공통적이고 기본적인 식이 요법의 큰 원칙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진짜 음식만을 섭취한다 (real food): 인체는 진화의 산물로서 겉모습은 현대인이더라도 석기 시대에 확립된 오래된 유전자를 지녔습니다. 전래로 인체 세포가 음식물로 인지하는 천연 음식을 섭취하여야 원할한 세포 기능과 최적의 유전자 발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국적 음식의 고수보다도 다양한 천연 재료의 확보에 충실한 것이 포인트로서 자연에서 난 동물성, 식물성 음식물의 다양한 섭취가 관건입니다. 공장을 거쳐 나온 가공 식품은 인체에 생명력을 부여하지 못하고 오히려 앗아가므로 질병을 극복하고자 하는 사람은 철저히 피해야 합니다. 

  2. 영양 밀도를 높인다 (nutrition density):  만성적인 영양 실조 상태와 피로, 에너지 부족으로 질병 상태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상태에 이르게 된  관성을 극복하고 질병의 역전을 꾀하려면 밀도 높은 영양을 식이로 제공하여야 합니다. 수많은 변화 가운데 자연이 항상성을 유지하는 것처럼 신체도 조화와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기전이 있습니다. 기회를 준다면 질병 상태에서 다시 건강 상태로 돌아오려는 강력한 원천적인 생명력이 있습니다. 어디가 아프고 병들고 신체가 최적의 상태가 아니라서 괴로운 분들은 자신의 식이를 편견없이 점검해봐야 하는데 자신이 좋아하고 즐겨 먹는 음식이 생명력을 갉아 먹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몸을 바꾸고자 하는 사람은 음식물에 대해서 좀 선택적일 필요가 있습니다.  

영양제의 한계

영양 개선을 영양제로 어떻게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는 것은  굉장히 순진한 발상으로서 시중 상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영양제는 함량 미달의 문제가 있고 인체 유용성이 매우 낮으며 인체에 전혀 원치 않는 불순물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어 개인적으로 전혀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반면 의료인용 고단위 영양제는 10배 이상 비싸며 혈액 검사를 받아가며 개인 처방을 받아 복용해야 무탈합니다. 영양제 섭취에는 더욱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데 이는 인체가 결코 양분을 하나 하나 분리해놓은 개별 영양소 형태로 처리하도록 진화되지 않았다는 문제입니다. 과학의 발달과 분석학적 방법을 통해 개별 영양소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지만 영양소로 분리해 놓은 형태를 복용 권장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서 인체가 진화 역사 상 경험하지 못한 고도의 가공 물질을 섭취하는 것과 같습니다. 인체가 지난 200만년간 천연 자연 음식물에서 영양을 취하는 것과는 많은 상이점이 있습니다. 인체는 식물계, 동물계 등 생명의 에너지 장을 이루고 있는 자연의 아이큐가 담겨 있는 천연 영양 물질을 복합체의 상태로 섭취하고 인체는 복잡 시스템을 인식하여 매일 매일 인체의 다양한 대사 요구에 맞춰 흡수 대사를 거쳐 자신의 생명력을 증진시키는 토대로 발전해왔다는 점을 상기하고 싶습니다.

~류 아네스, 런던 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