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도 성장 호르몬

어른도 성장 호르몬

성장 호르몬은 자라는 아이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성인에게도 세포를 건강하게 유지 보수 재생하는데 필요하기에 젊음을 유지하는 호르몬, 궁극적인 안티 에이징 호르몬이라고 불릴만 합니다. 성장 호르몬 상태는 사람의 단백질 상태를 결정짓는데 피부, 모발, 손톱, 관절, 인대, 근육, 뼈의 상태에서 극명히 나타납니다. 아이들은 뼈가 부러져도 금새 잘 붙고 회복이 잘 되는데 비해서 어른이 되면 골다공증이 생기기 시작하고 뼈가 부러지면 잘 붙지도 않는데 성장 호르몬이 덜 나와서 그렇습니다. 성장 호르몬이 잘 나오는 사람은 근육 유지가 잘 되고 운동으로 근육이 잘 생기기 때문에 살이 꺼졌다거나 위축된 느낌이 들지 않으며 군살이 잘 붙지 않습니다. 테스토스테론, 왕성한 성욕과 추진력의 저변에 성장 호르몬이 있습니다. 인지 능력의 유지에도 크게 관여하는데 성장 호르몬이 잘 안나오게 되면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인지 능력이 저하되고 두뇌 위축이 더욱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몸이 왜 예전같지 않죠?’

평균 수명 100세에 육박하는 시대이기에 조기 노화를 예방하고 신체를 빨리 소모하지 않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노년을 맞이하는 것이 어느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30대 중반 이후로 성장 호르몬의 저하가 체감되기 시작하기에 몸에 뭔가 무리를 주면 20대에 비해서 피로에서 회복되는데 시간이 더 걸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갱년기 즈음이면 성장 호르몬 분비 상태에 따라서 노화도에 매우 큰 차이가 나는데 최근 연구에 의하면 몇가지 라이프 스타일 개선으로 성장 호르몬의 분비를 몇배, 혹은 몇십배까지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러 가지 질환의 발현은 환경 요소와 내가 지닌 유전자 수천개의 상호 작용으로 인해 발생된 것으로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약물, 화학 물질 몇 개로 해소될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것이 질병 발생과 치유의 실상입니다. 느려보여도 라이프 스타일 개선을 통해서만이 근본적이고 다각적인 치유가 가능하다는 사실, 그래서 동양에서 전통적으로 강조해 온 ‘양생(養生)’의 지혜가 유전자 의학 시대에 더욱 빛이 납니다.

 

수면

성장하는 아이들에게만 일찍 잘 자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어른도 성장 호르몬 분비를 돕고 세포의 원할한 재생을 도모하고자 한다면 수면의 질을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 몸의 세포는 무려 5000여가지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각자 분주히 분업을 하고 있는데 수면 일주기 (circadian rhythm) 만은 모든 세포가 일제히 따르고 있습니다. 낮과 밤이 또렷하게 대비가 생길 수록 세포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데 낮에는 쨍쨍한 햇빛아래 활발하게 활동하고 밤에는 빛이 없는 곳에서 누가 업어 가도 모를 정도로 숙면을 취할 수 있다면 세포 건강에 가장 바람직합니다. 낮에 흐리멍텅하고 밤에 잠이 잘 안온다거나 야간에 불켜놓고 잠을 줄이면서 뭔가를 하는 것은 성장호르몬을 깍아먹는 일입니다.  유아기나 틴에이져들은 잠을 많이 자는 것을 볼 수 있고 성장 호르몬이 저하되면서 갱년기 때부터 수면 불량이 많아지며 노인들의 만성 불면증은 매우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혈당 조절과 인슐린

틴에이져들은 정크 푸드를 달 고 살더라도 키가 삐죽하면서 마른 경우가 많습니다. 성장 호르몬이 잘 나오면 음식을 먹어도 혈당 조절이 잘되고 지방을 에너지 원으로 잘 태우고 축적하지 않기에 몸매 유지가 쉽습니다. 왜 젊을 때랑 똑같이 먹는데 왜 계속 배가 나오냐고, 도대체 나잇살의 정체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성장 호르몬이 덜 나오는데 당분을 먹으면 혈당 조절이 잘 안되고 이때 분비되는 인슐린 덕택에 당분이 지방으로 착착 쌓이게 됩니다. 뭐니뭐니 해도 아이들이나 성인이나 성장 호르몬을 깍아 먹는 가장 큰  요인은 혈당 조절 불량이며, 당뇨, 전당뇨 상태가 조기 노화, 각종 질병 발생의 첩경입니다. 혈액이 당분으로 넘치지 않고 고혈당- 저혈당의 등락없이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면 성장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라이프스타일이 되겠습니다.

 

간헐적 단식

간헐적 단식(intermittent fasting)을 실행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5:2 단식’은 일주일에 이틀 규칙적으로 굶거나 800칼로리 이하로 매우 적은 칼로리를 섭취하는 방법입니다.  제가 선호하는 방법은 ‘16:8 단식’으로 하루 24시간 중 8시간 이내에 2끼를 먹고 나머지 수면 시간이 포함된 16시간 동안 공복으로 지내는 방법입니다. 탄수화물 위주로 먹거난 혈당 조절이 안되는 사람은 식사를 하더라도 금새 허기 지고 에너지가 오래 가지 않기 때문에 간헐적 단식이 불가능하지만 혈당 조절이 잘 되는 식이를 선택하고 세포 건강을 되찾으면서 간헐적 단식을 수월하게 할 수 있습니다. 3끼 식사에 간식까지 챙겨 먹으면 세포가 끊임없이 소화와 대사에 시달리고 에러 파일이 쌓이기 시작하는데 16시간 동안의 공복을 유지하면 세포가 쓰레기 쌓인 것을 청소하고 고치고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간헐적 단식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무려 분비가 2000%나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운동

어린이가 자라면서 운동을 충분히 할 기회를 가지게 된다면 성장의 잠재력을 함껏 발휘할 수 있게 됩니다. 어른도 운동이 중요한데 조깅이나 유산소는 별 도움이 되지 않으며 조기 노화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노화를 예방하고 성장 호르몬을 도모하는 운동법이 따로 있습니다. 다음주를 기대해주세요!

~류 아네스, 런던 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