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키워서 잡을 것인가, 미리 예방할 것인가

유방암, 키워서 잡을 것인가, 미리 예방할 것인가

모처럼 햇볕이 쨍쨍했던 일요일 아침, 걸스 얼라우드(Girls Aloud)의 밴드 멤버 사라 하딩(Sarah Harding)이 유방암 투병으로 방년 39세라는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는 부고가 일제히 신문에 실렸습니다. 작년 여름 록다운 와중 진단을 받고 13개월 투병하였으며 집중적인 화학요법 등 공격적인 치료를 받음에도 이미 빠른 속도로 다른 부위로 전이되어 올해 크리스마스를 맞지 못할 것임을 소셜미디어에 알리고 시한부 인생을 살다가 생을 마감했습니다. 사라 하딩은 한때 시대를 주름잡던 특출난 재능을 뿜뿜 발휘하던 에너제틱한 절세미모의 여성인데 이렇게 무력하게 젊은 나이에 가다니 유방암은 여성들에게 그야말로 공포의 진단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현재 통계를 보자면 8명 중에 1명의 여성이 유방암 진단을 받게 되는 흔한 질환이라는 점이 사실입니다. 참고로 유방암에 해당하는 남성 암 1위는 전립선암으로서 이 두 암 사이에는 발생학적인 면에서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한자리에서 18년간 오래 한의원을 하다보니 그동안 지인들이 유방암으로 고생하는 것을 목격하고 각종 암으로 인한 부고도 종종 받게 되는데 특히나 코로나바이러스 판데믹 그리고 록다운은 암 환자들에게는 매우 가혹한 조치였습니다. 많은 분들의 치료가 중간에 중단되거나 무기한 연기되고, 또한 진단 자체도 제대로 못받고 사망하게 된 케이스가 많았으며 현재도 코로나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매일 암으로 사망하고 있습니다.  

 

판데믹에 대처하는 의료 행태를 보면서 환자분들께 자기 건강은 자기가 주도적으로 챙겨야지, 손놓고 있다가 의료 시설에 막연하게 기대하거나 제약에 의존하지 않고 생활 습관 관리로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하는데 특히 암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암이라는 것이 재수없이 무작위로 걸리거나 외부에서 뭔가 발암 물질이 들어와서 혹은 암 유전자 때문에 걸린다고 생각하고 운명적으로 무력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정상 세포와 암세포가 어떻게 다른지, 정상 세포가 왜 암세포가 되는지 그 기전을 알면 상당히 제어가 가능하며 이러한 지식이 시중에 널리 유통되고 있는 않은 것이 유감입니다.   

 

암에 걸리면 첨단 진단기에서부터 첨단 항암 화학 요법, 수술, 방사선 요법 등 암 산업계의 3대 요법이 동원되길 기다리고 있는데 전방위로 암 공격해서 죽이는 전술보다는 암 자체를 키우지 않는 전략을 선택하기를 권장합니다. 

 

현재 시중의 암을 공격하는 모든 요법들은 강력한 독성으로 정상 세포에도 상당한 파괴력을 가지는데 암으로 사망하는 것인지 화학 요법 치료로 인해 사망하는 것인지 잘 구별이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리 선택적이거나 효과적으로 보이지 않으며 기대 수명 연장 효과도 데이타를 보면 미미한데 삶의 질적 저하는 엄청납니다. 특히 염려되는 것은 항암이나 방사선 요법으로 인한 줄기세포의 영구적인 변화, 돌연변이 발생으로, 현재 암에서 어떻게 살아 남았다 치더라도 앞으로 변형된 줄기세포는 장차 가까운 미래에 발아할 각종 암의 씨앗을 풍부히 뿌려 놓은 것이나 마찬가지라서 계속 모니터링이 필요하고 암으로 발현되지 않도록 생활 관리가 필요합니다. 항암 후 유방암이 억제되었으나 곧 백혈병으로 죽는다면 비록 유방암 성공 케이스로 통계로 잡혔으나 허무하기 짝이 없습니다. 

 

필자는 한의사이지만 젊은 청춘을 생화학 연구소에서 암세포를 키우고 관찰하며 어떠한 생물학적 기전을 통해 암 세포의  증가를 제어할 수 있을지 연구하면서 오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암세포는 분화되지 않은 태아 세포에 가까운데 어떻게 얼마나 자랐는지 매일 현미경으로 그 상태를 관찰하고 세포 숫자를 세는 것이 일상이었는데 분화가 잘되고 규칙적인 모습을 보이는 정상 세포와는 달리 암 세포의 모습은 기괴하고 무지 무지한 식욕을 가지고 있어서 주의의 정상 세포들의 양분을 다 뺏어가고 말라 죽이며 자신으로만 양분을 공급하기 위해 신생 혈관을 자신의 주위로 일제히 형성하는 성격이 있습니다. 또한 자체적으로 똥 오줌 같은 독성 대사 산물을 뿜어 내어 조직을 오염시키고 혈액의 독성을 높이게 되기에 매일 매일 암 세포들을 깨끗하게 목욕시키고 새로운 배양액으로 갈아주는 것이 중요한 업무였습니다.      

 

암세포는 정상 세포와는 달리 오로지 2가지 연료에 의존하는데 바로 당분 분자(글루코즈)와 아미노산 글루타민을 먹고 삽니다. 특히 당분 의존도가 높기에 암 환자들의 암 전이를 모니터링 하기 위해 사용하는 PET scan의 원래도 방사선 동위원소가 입혀진 당분을 정맥 주입하면 정상세포보다는 암세포들이 훨씬 많이 먹기에 그 부위에 집중적으로 분포하여 암이 위치한 부위가 반짝 반짝하게 이미지로 나타나는 것을 이용한 것입니다. 

 

과자, 케이크를 비롯한 제과, 제빵, 아이스크림, 술, 쥬스, 청량 음료는 물론 밥, 빵, 면, 떡. 감자 등의 각종 곡류, 전분 등은 혈당을 높이고 암세포를 살찌우는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이들은 현대인의 식이의 기본이 되었지만 인류 역사 상 이러한 음식물이 흔해진지는 얼마되지 않았음을 인지해야 합니다. 암세포는 정상 세포와 호흡이 다른데 정상 세포는 산소를 이용해서 에너지를 만드는 반면 암세포는 산소를 이용하지 않으며 발효, 특히 탄수화물 발효 과정에 의존하는 특이점이 있습니다. 

 

피곤한 상태에서 혈당을 잔뜩 올리는 음식을 먹고 장내 탄수화물 발효가 푹푹 일어나고 있는 상태, 바로 암세포를 키우는 터전이 됌을 기억하세요. 산소를 이용해서 에너지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망가진 미토콘드리아 그리고 탄수화물 발효가 암세포 발생의 핵심이라는 점이 최근 과학으로 밝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