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단상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단상

공식적으로 ‘2019-nCoV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명명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전세계가 패닉입니다.  바이러스 질환의 위기는 언제나 항상 존재해왔으며 앞으로 또 다른 종류의 신종 바이러스가 주기적으로 도래할 것이며 훨씬 많은 인구가 전 지구를 이동하기 때문에 그 확산도 빠르리라 생각됩니다.

매해 인플루엔자로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노인들이 사망하는 것이 사실이며 발열, 복통, 설사, 구토 증상을 호소하는 노로 바이러스 감염은 겨울에는 일상입니다. 집단 사육되고 있는 동물이나 야생에서의 미지의 바이러스 전파의 위험은 언제나 도사리고 있습니다. 조류 독감, 돼지 독감 사태는 언제든지 번복될 수 있습니다. 최근 남미에서 모기로 전파되었던 지카 바이러스 유행도 생생합니다. 얼마전 중부 아프리카를 방문하였는데 공항에 에볼라 바이러스 검역대가 있었으며 아직 끝난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전염성이나 치사율이 높을 수록 바이러스의 삶의 터전인 숙주, 즉 사람이 죽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전파가 제한됩니다. 매스컴도 타고 유명해지고 공공 방역 대책이 세워지기에 지역 내에 국한되어 재빨리 제압될 수 있습니다. 반면 헤르페스 바이러스나 엡스타인 바르 바이러스처럼 소리 소문없이 이 사람, 저 사람 감염시키는 경우도 있는데 사람을 죽이지는 않으면서 들키지 않고 조용히 확산되기에 특별한 공공 방역 대책이 없고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이 병인가, 저 병인가 하면서 평생 시름 시름 앓으면서 살게 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코로나 바이러스는 1960년대 부터 알려진 바이러스로 여태까지 7종이 확인되었습니다. 그중 4가지는 일반 감기 증상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입니다. 확인된 나머지 3종은 과거의 사스 그리고 메르스 바이러스 그리고 이번에 발발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입니다.

2003년 사스의 경우 8098명의 환자가 발생, 774명이 사망해서 10% 가까운 사망율을 보였고 약 6개월간 유행하다가 사그라졌습니다.  2012년에 처음으로 발발한 중동발 메르스의 경우 27개국에서 2495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그중 858명이나 사망하여 치사율이 무려 35%나 되었었는데 다행히 사람들간의 전염율이 높은 편은 아니었으며 효과적인 방역으로 그 확산이 효과적으로 제어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존스홉킨스에서 시시각각으로 발표하는 데이타에 의하면  2월 4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20661명의 감염이 확진되었는데 427명이 사망하여 약 2%의 치사율을 보이고 감염자 중 695명은 회복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현재 확산 중이고 많은 사람들의 감염 증상이 진행형이라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2만여명은 공식적으로 발표된 확진자의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1월 31일에 퍼블리쉬된 란셋 페이퍼에 의하면 12월 25일 경 이미 75,815 케이스로 추산되며 수학적 모델링으로 구현해보면 12월 31일엔 151,650을 찍었으리라 봅니다. Dr. John Campbell 박사는 유튜브에서 매일 이번 신종 바이러스 사태에 대한 과학적인 해설을 해주시고 계신데 2월 초 222,000정도 수의 감염자로 추산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합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알려진 사실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확산이 진행되면서 점점 더 많은 특징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패턴을 보면 감염율을 높은데 치사율이 높지 않은 것이 그나마 다행입니다. 어느 바이러스 감염이 그렇듯 노약자들이 취약한데 대부분 이미 지병이 있는 사람들이 주로 사망하였으며 다행히 영유아들이 사망한 경우는 오늘까지 없었습니다.

문제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며칠있다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증상이 없는 와중에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는 점, 즉 무증상 전파자의 문제입니다. 따라서 열이 나거나 몸이 아파서 누어 있지 않고 건강하게 활보하고 있는 사람들도 잠복기에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는 점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는 방역에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감염되었다가 나아서 회복하는 와중에도 계속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이번 독일 뮌헨 인근에서의 첫 감염자의 발생도 상하이에서 출장 온 무증상의 여성과 접촉했다가 발병하였으며 이 여성은 이틀 후 귀국하면서 비행기에서 본격적으로 증상이 발현되기 시작하였다 합니다. 뒤에 확인된 사실에 의하면 이 여성은 이미 몸이 피곤하고 근육통이 있었는데 파라세타몰을 복용하면서 장거리 출장에 온 것이었다고 밝혀졌습니다.

이번 신종 바이러스는 감염자 1명당 2-3명에게 전파시켜 6.4일 마다 2배수의 감염자를 낳게 되며 이미 중국 내의 대 도시에서도 수백명 단위의 감염자들이 확진되었다고 하는데 국제적으로 퍼지는 것도 시간 문제입니다. 특히 중국인들이 왕성하게 인프라를 건설하고 있는 아프리카나 제3세계로의 확산이 우려된다고 합니다.

WHO에서는 이번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면서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개입에는 소극적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기침, 재채기로 분사되는 비말 감염으로 전파되는데 2미터까지 에어로졸 상태로 확산된다고 합니다. 호흡기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는 인체의 점막으로 들어 올 수 있는데 코나 입 뿐만 아니라 눈으로도 들어옵니다.

폐쇄된 좁은 공간에서 수백명이 함께 앉아 건조한 공기를 호흡하는 장거리 비행이 새삼 굉장히 위험하게 느껴지며 특별한 일이 있지 않은 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방문하는 것은 이 시국에 삼가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란셋 페이퍼에 의하면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은 4월 정도에 피크를 찍으리라고 예측합니다.

 

면역력이 관건이다

갑자기 많은 분들이 면역력을 어떻게 키울 것인지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바이러스의 공격에 대처하는 우리 몸의 기전은 구석기 시대때부터 똑같은데 바로 바이러스에 대처해서 화생방전을 치루는 것입니다.
바이러스는 차고 건조한 환경을 좋아하기에 주로 겨울에 유행을 타게 됩니다. 체온을 1도라도 올리고 각종 면역 물질을 투하하면 바이러스가 맥을 못춥니다. 물론 발열 두통 몸살 인후통 등으로 며칠간 좀 괴롭지만 인체가 왕성하게 바이러스에 대한 공격을 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열나서 괴롭다고 금새 해열제를 사용해서 체온을 낮추는 것, 그리고 이차 감염의 소지가 없는데도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낮추는 방법입니다.

설탕이나 당분을 많이 먹으면 몸의 면역세포가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며 당뇨 환자들은 각종 감염에 취약하고 면역력이 약합니다. 잠을 충분히 자고 몸을 훈훈하게 유지하고 소화가 잘되고 면역 물질의 재료가 되는 아미노산이 풍부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할 것을 권장합니다. 장은 인체의 면역계가 만들어지는 공간으로 볼 수 있으며 면역 세포의 70% 이상이 장에 존재합니다.

© 런던한의원 류아네스 03/02/2020


참고문헌:

Nowcasting and forecasting the potential domestic and international spread of the 2019-nCoV outbreak originating in Wuhan, China: a modelling study

존스 홉킨스의 실시간 모니터링 데이타:
2019-nCoV Global Cases by Johns Hopkins CSSE